정부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 캐나다 등의 외국 인력알선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해외취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4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취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하고 외교·국토해양·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취업 전망이 밝은 국가와 직종을 선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통해 올해 6000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관광인력, 중동 항공사는 승무원, 호주·캐나다는 가스전 개발에 따른 용접 기능공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를 목표로 하는 근로자를 위해 맞춤형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동남아 관광인력 200명, 중동 항공 승무원 200명, 호주·캐나다 용접 기능공 1500명 등이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한국형 원전을 발주한 UAE에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 노동부·국토부·해외건설협회 등의 수요 조사를 거쳐 교육, 훈련, 취업알선에 이르는 맞춤형 인력공급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업이 유망한 외국에서 전문적으로 구인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 현지 인력알선업체나 헤드헌터업체 등과 협력하도록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